5장 인정욕구를 현명하게 다루는 법
일, 공부, 운동, 예술 등 어느 분야에서나 성장하기 위해서는 끈질기게 노력해야 합니다. 그 노력을 인정욕구에서 비롯된 행동이라는 이유로 부정하지 마세요. 섣불리 부정해 버리며 힘들게 오른 성장 궤도에서 벗아날 수도 있습니다.
인정욕구가 강한 나머지 타인에게 인정받지 못하면 공격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왜 나를 인정해주지 않는 거지? 인정과 칭찬을 요구하는 것처럼 타인에게 의존하려는 심리가 강하면 상처받으려는 순간 피해의식이 발동되어 공격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이지요. 이것은 일종의 방어본능으로, 자신감이 없고 불안감이 심해지면 이런 반응이 쉽게 나타납니다.
타인의 사소한 말이나 태도에 과민반응합니다. 상대방이 악의 없이 던진 말에도 날 바보로 아는 건가 라며 과민반응하고, 상대방이 내 말을 눈치 못 챘을 뿐인데도 무시당했네 라며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대수롭지 않은 일에도 자신이 완전히 부정당한 것처럼 욱하는 이유는 자기애적 상처로 허세 부리는 자신이 무너져버릴 듯한 공포를 느끼기 때문입니다. 이는 너무나도 강렬한 자기애가 저하된 자신감과 융합할 때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다들 내 뜻에 따라주겠지 라는 자기중심적 사고 때문에 기대한 만큼의 반응을 얻지 못하면 과민반응을 보이는 것입니다.
일이 생각대로 진행되지 않는 이유가 자신의 능력 부족인데도 나를 좋게 평가해주지 않는 타인의 탓, 미리 준비해놓지 않는 상대방의 탓으로 돌리면 환상적 전능감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지요
자기애적 상처를 받을 때 공격성 대신 우울해지는 유형도 있습니다. 책임감이 부족하며 타인이나 조직을 탓하는 유형입니다. 일은 아무렇지 않게 쉬면서 놀 기는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감정 기복이 심하고, 상대의 사소한 한마디에 상처받으며 당사자에게 책임을 묻거나 자신이 받은 피해를 하소연합니다.
불안의 중심에는 상대의 시선이 있습니다. 더 자세히 말하면 '긍정적으로 봐줬으면 좋겠지만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또는 '호감 가는 사람으로 비칠 자신이 없다'는 생각 때문에 불안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것입니다. 동양인은 특히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SNS에 의존하는 사람은 현실에서 인정욕구를 채우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신경 써야 하는 건 소중한 사람들이나 공부, 일, 취미에 집중하면서 보람찬 생활을 보내는 것입니다. SNS로 인정욕구를 채우기보다는 현실에서 인정욕구를 채우는 방향으로 바꿔야 합니다.
인정욕구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는 절친한 사람과 진솔하고 깊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정욕구는 서로 솔직하게 속마음을 보여줄 수 있는 관계 속에서 건강하게 채워질 수 있습니다.
용기를 내어 자신을 보여주면 왜 자신감이 붙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누구나 마음속 유기불안을 안고 사는 동시에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마음을 열면 이를 호의적으로 느낀 상대방도 호감을 가지고 자기 제시를 합니다. 이렇게 자기 제시를 하면 서로의 유기불안이 해소되면서 자신감이 생기는 것입니다.
모두에게 사랑받으려 애쓰지 않고, (상대가 뜨뜻미지근하게 반응했을 때 상처받지 않고) , 상대에 비친 나 자신을 탐색할 것이 아니라 상대방 자체를 살펴보라고 조언해 줍니다
에필로그
읽으면서 순살 되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나도 모르는 나의 감정을 읽힌 기분이 들었고 저 역시 인정욕구를 무시하면서 생활한다고 생각했는데 나름의 인정욕구를 주위 사람들에게 기대하고 인정해주지 않았을 때 나름의 공격성과 우울성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인정욕구는 결국 상호작용으로 해소될 수 있는 것이기에 인간관계가 필요한데 이때 나를 과장하지 않고 솔직하게 다가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설사 상대가 내가 원하는 반응을 보여주지 않으면 오케이 패스 하고 다른 인간관계를 맺으면 되고, 본인도 상대방에게 진정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동안 저도 상대가 나에게 어떻게 대하나에 신경 썼지 상대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는 부차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간편하게 읽을 수 있었는데 울림을 줘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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